최근에 해본 게임 이야기

새티스팩토리를 깊이 있게 플레이했습니다.

원자재 채굴부터 2차 가공, 그리고 물류 이송까지 모든 생산 공정을 컨베이어 벨트로 촘촘하게 연결하여 멈춤 없이 돌아가는 거대한 공장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공장 부지가 맵 전체로 거대해질수록 전력망 오버로드가 발생하거나 자원의 병목 구간이 생겼을 때 1인칭 시점으로 맵을 일일이 걸어 다니며 원인을 찾고 수정해야 해서 피곤하게 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장을 완성하고 높은 곳에 올라가 많은 컨베이어 벨트와 각종 공정기계들이 완벽하게 맞물려 작동하며 자원을 운반하는 대규모 공장을 한눈에 내려다보았을 때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내가 만들고 싶은 게임 상상하기

내가 앞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게임은 격자 형태의 부지 위에서 자원을 이동시키고 결합해 나가는 그리드 기반의 자원 자동화 배송 퍼즐 장르입니다.

정해진 몇 가지 자원들을 이용해 깔끔하게 공정을 돌리며 화면을 가만히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직관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습니다.

유저가 마우스를 활용해 편리하게 컨베이어와 공정기계들을 배치하며 최적화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컴퓨터 환경에서 돌아가게 하고싶습니다.

여기에 넣고 싶은 핵심 기능은 유저가 완성한 공장 라인 구간을 그대로 데이터화하여 저장한 뒤, 맵의 다른 장소에 똑같이 복사해서 붙여넣을 수 있는 청사진 기능입니다.

 

실제 비슷한 게임 찾아보기

이렇게 머릿속으로 상상한 게임 아이디어는 shapez2라는 게임과 닮아 있습니다.

캐릭터 직접 조작이나 전투 요소 등을 배제하고 탑다운 뷰에서 도형 자원을 자르고 색칠하여 목적지까지 배송하는 물류 시스템 설계에 집중하는 구조가 제가 만들어보고 싶은 방향과 비슷합니다.

이 게임으로부터는 유저가 복잡한 시스템 앞에서도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정돈된 UI/UX 배치 방식을 배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만들었던 자원이 이후의 단계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시스템도 배우고 싶습니다.

 

게이머와 개발자 시선 비교하기

게이머일 때 자동화 장르를 즐길 때는 물류 공장이 막힘없이 쾌적하게 굴러가니 보는 게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개발자가 되면 수많은 아이템 특정 구역에 몰려 서로 꼬이거나하는 걸 막기도 해야하고 벨트의 이동속도와 자원의 생산 균형을 잘 맞춰야한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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